전시품

조칠 구름무늬 탁자
  • 剔犀鼓腿彭牙雲文長方机
  • 중국 명明 14~17세기
  • 중국 국가박물관 소장품
붉은색과 검은색을 번갈아 겹겹이 칠하고 깎아서 만드는 척서剔犀 기법으로 만든 탁자이다. 윗판과 다리를 잇는 부분이 잘록하고, 다리는 바깥으로 볼록하게 휘다가 바닥면에서 안쪽으로 모이는 형태로 명나라 가구의 대표 양식이다. 윗면에는 여의•구름무늬를, 다리와 모서리에는 넝쿨무늬를 새겼다. 검은색과 붉은색이 교차하는 무늬 단면에 자연스럽게 질감이 나타나 입체적이고 매우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준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척서 칠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은 송대宋代에 만들어진 것이다. 명•청대의 척서 칠기는 비교적 많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