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일본 마키에의 발전과 계승

금이나 은 가루를 옻으로 그린 무늬에 뿌리거나 붙이는 장식 기법을 ‘마키에’라고 합니다. 마키에 기법은 8세기 나라 시대에 등장했고 기술의 발달로 10세기경부터 복잡한 무늬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처음에는 큰 입자 가루를 뿌리고 옻으로 덮은 뒤에 표면을 갈아 무늬가 나타나게 하는 도기다시 마키에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12세기 말, 헤이안 시대 옻칠 위에 작은 입자 가루를 뿌리고 마무리하는 히라 마키에 등장으로 제작 과정이 단순해져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이후 가마쿠라 시대인 13세기, 무늬를 입체적으로 만든 다카 마키에가 등장했고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해져 고급 공예품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