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옻칠로 꾸민 장신구

안장이나 발걸이는 말을 타기 위한 실용적인 도구였지만 전쟁터에서 기개를 뽐내던 무장에게는 ‘장신구’의 역할도 했습니다. 17세기에 나라가 통일되어 큰 전쟁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되자 권력자들은 금, 은으로 안장과 발걸이를 마키에 기법으로 장식하고, 신분을 과시했습니다. 또한 에도 시대에는 인롱印籠이 대표적인 남성 장신구로 자리 매김하여 소재와 디자인이 더욱 다양해지고 재력과 취향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