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조칠 건륭제의 시가 새겨진 잔
  • 乾隆款綠地剔紅銀裏三淸茶盅
  • 중국 청淸 건륭乾隆 시기 1746년
  • 중국 국가박물관 소장품
병인년(1746) 음력 10월 건륭제가 지은 시詩 한 수가 새겨져 있는 찻잔이다. 시의 제목은 ‘삼청차三淸茶’인데, 눈을 녹인 물(雪水)로 끓인 차에 매화, 잣, 불수감을 넣어 마시는 차를 뜻한다. 그에게는 이 차를 음미하는 과정은 매우 고상하고 우아한 의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건륭제는 대신들에게도 ‘삼청차’를 주제로 시를 한 구절씩 짓도록 명하여 삼청차 시구 짓기가 한때 크게 유행했다. 잔 바닥에는 “대청건륭년제大淸乾隆年製” 낙관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