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마키에 칠 소나무 • 싸리나무무늬 선반
  • 若松萩蒔繪書棚
  • 일본 에도(江戶) 18세기
  •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
두루마리와 서적 등을 올려놓는 장식용 선반이다. 전체 3단 형태인데 위에서 두 번째 단에 양쪽으로 문이 열리는 수납공간이 있고, 다서 번째 단에는 미닫이문을 달아놓았다. 전체를 금가루를 바탕 전체에 골고루 뿌리는 나시지 기법으로 장식하고, 각면에 도기다시 마키에로 흐르는 물결을 표현했다. 또한 다카 마키에로 비탈길, 바위, 어린 소나무, 싸리무늬 등을 도드라지게 표현해 물가 경치를 묘사했다. 다채로운 마키에 기법으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이 작품은 에도 시대 중기 상류층 무사 집안에서 선호한 가구의 예술적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이 책장은 1873년 빈 만국박람회에 출품되었던 작품으로 반환 중에 큰 폭풍우를 만나 침몰했다. 약 2년 후 인양되었음에도 견고하게 작품을 보호해준 옻과 금 덕분에 상태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