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나전 칠 봉황 • 꽃 • 새 • 소나무무늬 빗접
  • 조선 18~19세기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빗접은 여성들이 빗, 머리 장신구* 등을 보관하던 상자입니다. 조선시대 때 높은 신분을 가진 여성들은 여러 개의 머리 장신구를 넣어 놓기 위해 서랍이 여러 개 달린 빗접을 이용했습니다. 뚜껑에는 봉황 한 쌍이 불로초를 물고 있는 모습이 장식되었습니다. 봉황은 왕비와 관련된 무늬입니다. 아마도 이 빗접은 궁중에서 사용되었을 것 같습니다. 앞면에는 모란꽃, 양 옆면에는 소나무와 새 한 쌍, 매화와 대나무, 뒷면에는 들풀과 새 한 쌍을 표현했습니다. 한국의 감성과 멋이 표현된 무늬와 민화**의 느낌이 담긴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장신구 : 몸을 꾸밀 때 쓰는 물건. 머리핀, 반지, 목걸이, 팔찌 등을 말합니다.
**민화 : 조선시대 서민들이 그린 그림.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