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설명
전시품
나전 칠 십장생무늬 이층 농
- 조선 19세기 후반~20세기 초
- 이건희 기증 2021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이층 농은 여성들이 사용했던 가구로, 옷이나 버선*, 천 등을 보관했습니다. 전체에 붉은색 옻칠을 하고 소나무, 불로초, 사슴, 학 등 십장생 무늬와 산에서 사는 새, 풀 등 산수무늬**로 꽉 채워 장식했습니다. 중심이 되는 무늬는 줄음질로 오려서 표현하고, 나뭇가지와 바위 등은 끊음질로 표현했습니다. 사슴, 새, 나뭇잎의 자세한 무늬는 모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원래 붉은색 옻칠 위에는 조개 껍데기가 잘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개 껍데기 무늬가 더 강조되어 보입니다. 이 작품에는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옻칠 재료인 ‘주사’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나무 공예품과 다르게 다른 나라의 느낌이 납니다. 붉은색이 조개 껍데기의 무지개 색을 잘 보이게 해 주어 더 화려해 보입니다. 나비 모양 손잡이에 태극무늬가 있는 것을 보니 19세기 후반에서 20세 초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버선 : 한국의 전통 양말입니다.
**산수무늬 : 산과 강 같은 자연 풍경을 나타내는 무늬입니다.
*버선 : 한국의 전통 양말입니다.
**산수무늬 : 산과 강 같은 자연 풍경을 나타내는 무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