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흑칠 대추 모양 차통
  • 일본 에도 18세기
  •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
이 작품처럼 동그란 대추 열매 모양으로 만든 통을 ‘나쓰메'라고 부릅니다. 나쓰메란 대추라는 뜻입니다. 무로마치 시대부터 이런 모양의 통을 만들었습니다. 16세기 후반부터는 다도할 때 말차를 담는 통으로 사용했습니다. 겉면을 갈지 않고 검은색 옻칠을 해서 깊이가 있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다실*의 차분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차 모임을 할 때는 용과 넝쿨무늬가 그려진 천으로 이 통을 감싼 채로 사용했습니다.

*다실 : 다도를 즐기기 위해 꾸며 놓은 곳입니다.